구글의 에이전트2에이전트 프로토콜, AI 에이전트 간 통신 표준화 목표

사진: Unsplash의 ZHENYU LUO

 

구글 클라우드가 수요일에 새로운 AI 도구들을 공개했는데, 그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에이전트 가든(Agent Garden)과 에이전트2에이전트(Agent2Agent, A2A) 프로토콜이다. 이 새로운 도구들은 인공지능 에이전트 간의 효율적인 통신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된 방식을 제공한다.

 

에이전트2에이전트 프로토콜의 핵심 특징

A2A 프로토콜은 서로 다른 공급업체와 프레임워크로 구축된 AI 에이전트들이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게 하는 오픈소스 기반 프로토콜이다. 이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1. 기능 발견(Capability Discovery): 에이전트는 JSON 형식의 '에이전트 카드'를 통해 자신의 기능을 광고할 수 있어, 클라이언트 에이전트가 작업 완료에 가장 적합한 원격 에이전트를 결정할 수 있다.
2. 작업 관리(Task Management): 에이전트 간 통신이 요청 완료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하고 작업의 생명주기를 정의한다.
3. 협업(Collaboration): 컨텍스트 응답, 아티팩트(작업 출력) 또는 지시사항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4. 사용자 경험 협상(User Experience Negotiation): 에이전트가 읽는 콘텐츠 유형과 형식을 지정한다.

구글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인 라오 수라파네니(Rao Surapaneni)는 A2A가 "다양한 특화 영역과 데이터 노드를 가진 에이전트들이 필요한 컨텍스트를 얻는 것을 더 쉽게 만든다"고 밝혔다.

 

산업 내 협력과 지원

구글은 A2A 프로토콜 개발에 있어 아틀라시안, 박스, 코히어, 인튜이트, 랭체인, 몽고DB,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UKG, 워크데이 등 50개 이상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러한 협력은 A2A를 기업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호 운용되도록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라파네니는 "우리는 A2A를 공동체 주도의 노력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진정으로 오픈소스이자 커뮤니티 주도가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A2A는 HTTP와 JSON과 같은 기존 표준을 기반으로 하여 기존 기술 스택과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 사례

구글 클라우드의 의료 전략 및 솔루션 글로벌 디렉터인 아쉬마 굽타(Aashima Gupta)는 에이전트가 챗봇과 같은 초기 AI 도구보다 더 복잡하고 다단계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구글의 AI 가든에서 사용 가능한 '딥 리서치 어시스턴트(Deep Research Assistant)'는 데이터를 검색하고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굽타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함께 자율적으로 작동하여 수익 주기 최적화, 클레임 운영 간소화, 병목 현상 사전 해결과 같은 작업을 처리하는 전체 시스템을 상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해커넥 메리디안 헬스(Hackensack Meridian Health)의 AI 최고 책임자인 사미르 세티(Sameer Sethi)는 환자 예약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정형외과 의사와의 약속, 병원까지의 교통편, 휠체어 이용, 약 픽업 지원 등이 필요한 복잡한 예약 상황을 에이전트들이 협력하여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프로토콜과의 관계

A2A는 시장에서 유일한 상호 운용성 프로토콜은 아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시스코, 랭체인, 갈릴레오가 주도하는 AGNTCY, 랭체인이 개발한 에이전트 프로토콜 등이 있다.

수라파네니는 A2A와 MCP를 "보완적인 기능"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Agent2Agent를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가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높은 추상화 계층으로 보고 있습니다. MCP는 도구와 데이터를 위해 LLM과 함께 작동하는 계층화된 스택으로 생각하세요."

 

업계 동향과 전망

여러 조직과 AI 기업들은 세계가 하나의 모델이 아닌 여러 AI 모델에서 운영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어, 에이전트도 다양한 언어와 프레임워크로 구축될 것이라는 점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완전히 실현된 에이전트 생태계를 위해서는 에이전트들이 다른 회사의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수라파네니는 50개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 A2A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택이 아직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모든 프로토콜은 특히 AI가 변화하는 방식을 고려할 때 발전할 것이고, 우리는 새로운 사용 사례와 시나리오를 해결할 것이므로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결론

구글의 에이전트2에이전트 프로토콜은 다양한 AI 에이전트 간의 효율적인 통신과 협업을 위한 중요한 발전을 나타낸다. 오픈소스 접근 방식과 다수의 기술 파트너의 참여는 이 프로토콜이 업계 표준이 될 잠재력을 높인다. 에이전트 간 상호 운용성의 표준화는 기업이 다양한 플랫폼과 공급업체에 걸쳐 협업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A2A와 같은 프로토콜이 진화하면서 AI 에이전트는 더욱 강력하고 다재다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